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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앞두고 ‘주담대’ 막차타는 사람들
등록날짜 [ 2015년12월09일 13시21분 ]
최근 서울 여의도 오피스텔을 매매한 직장인 조모(34ㆍ여)씨는 잔금일자를 한달 가량 앞당겼다. 당초 내년 1월 중순께 잔금을 치루고 소유권을 넘겨받을 계획이었지만 미국 금리인상과 대출심사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조 씨는 “매매대금의 절반 이상을 대출금으로 채워야 하는데 내년으로 넘어가면 필요한 돈을 모두 빌리지 못할까봐 서둘렀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상과 정부의 가계대출심사 강화방안 시행을 앞두고 주담대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연내 주담대를 받으려는 대출희망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은 둔화됐지만 연말까지 막차 수요는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은행 잠실지점 담당자는 “이번 달을 기점으로 주담대 상담이 크게 늘었다”면서 “어제 하루에만 5명이 내년보다 연내 대출받은 게 유리한지 상담을 받고 이중. 3명이 대출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삼성역지점 관계자 역시 “주담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거치기간, 적용금리, 변동금리가 유리한지 고정금리가 유리한지 등을 주로 물어본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 역시 원금분할상환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주담대 신청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부터 거치기간이 대폭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막차 고객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거치기간이 최대 10년까지 가능하지만 내년부턴 거치기간이 1년까지 축소될 것이란 얘기가 나돌면서 고객들이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0월 주담대는 전달대비 7조 5000억원 늘었다. 4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인 10월 가계대출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0월은 이사철 등으로 주담대가 증가하는 시기인데다 내년 정부 대출심사 강화에 앞서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내년 주담대 수요 상당수가 올해 연말로 몰리면서 내년 초 주택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 집값이 1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고, 분양권 시장에서도 하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60%를 넘을 경우 대출금 전액을 원리금 분할 상환하는 등의 대출심사가 강화될 경우 상환 부담과 향후 집값 하락 우려로 주택거래가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대출심사가 강화되면 적어도 10~20%가량 대출가능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상승세인 금리도 부동산 시장에선 악재다.

앞서 은행권은 모기지신용보험(MCI)ㆍ모기지신용보증(MCG) 연계 중단, 집단대출심사 강화 등 자체적으로 주담대 심사를 강화한 바 있다.

지난달 국내 6대은행(KB국민ㆍ신한ㆍ우리ㆍKEB하나ㆍ농협ㆍ기업)의 주담대 증가폭(4조386억원)이 10월(7조497억원)대비 3조원가량 줄어든 이유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지금 주담대를 받을 경우 금리상승기인만큼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 대출이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고정금리가 변동보다 높긴 하지만 그 격차가 0.2%~0.3%포인트 정도로 줄었다“면서 “현재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정금리를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경우 시중은행 대부분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는 만큼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단, 오피스텔 주담대 등 고정과 변동금리 대출 금리차가 1%가량 날 때에는 일단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뒤 금리변동 추이에 맞게 움직일 것을 추천했다.

출처/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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