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신분당선 연장선이 운행을 시작한다.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연장선 정자~광교 구간이 30일 오전 5시 30분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개통식은 광교중앙(아주대)역에서 강호인 국토부 장관과 남경필 경기지사,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열린다.
신분당선 정자~광교 구간이 개통되면 동천·수지구청·성복·상현·광교중앙(아주대)·광교(경기대)역 등 6개 역이 영업을 시작한다. 성남시가 재원을 분담해 뒤늦게 착공한 미금역은 내년 말 문을 열 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최고속도 시속 90km, 평균속도 시속 51.4km로 운행한다. 광교신도시 중심부인 광교중앙역에서 강남역까지 31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요금은 기본운임 1250원에 별도운임 900원으로 책정됐다. 강남~정자 구간을 연계 이용할 경우에는 광교~정자구간 별도 운임 900원 중 600원이 할인된다. 광교~강남 구간을 이용하면 교통카드 기준으로 기본요금 2450원, 거리비례요금 500원을 더해 총 2950원이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돼 서울·경기·인천 지하철이나 버스와 환승할 경우 기본요금이 할인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인시 등 지역에서 요금을 낮춰달라는 요구가 있다"며 "최근의 저금리 추세를 활용한 자금재조달 등 요금인하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민간이 제안해 성사된 수익형 민자사업(BTO)이다. 2011년 2월 착공 후 5년 만에 완공됐다. 민자로 진행된 철도사업 중에서는 최초로 공기를 준수했다. 민간자본 7522억원 등 총 1조5343억원이 투입됐다. 북측 연장선인 신사~강남 구간도 올해 착공해 2021년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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