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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틸리케 감독 "선입견 없다…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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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날짜 [ 2014년09월29일 14시52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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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60·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하는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선입견 없이 선수를 볼 것이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줄 것이다."
울리 슈틸리케(60) 한국 대표팀 신임 감독은 29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협회에서 다음달 A매치 친선경기 2연전에 나서는 대표팀 22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감독으로서 출사표를 내던지며 이같이 밝혔다. '엔트으리' 논란으로 얼룩진 한국 축구에 대대적인 수술을 예고한 것.
슈틸리케 감독은 우선 한국 축구를 지켜보면서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새로 부임한 감독으로서 지금까지 한국 축구가 해왔던 명단을 기반으로 선수를 선발했다"며 "기존 선수들을 기반으로 대표팀을 운영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축구는 점유율이 좋지만 마무리를 못한다"며 "(다음달 A매치에서는) 골 결정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초유의 관심사인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서는 "어떤 대표팀 감독이든 처음 부임하면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한다"며 "점차 대표팀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현재 목표 중 하나다"라고 말해 편견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다음달 A매치가 중요하다"며 "우리의 목적을 이루고 상위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구상 중인 축구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 선수들의 경우 체격이 크고 파워가 좋은 반면 아시아 선수들은 빠르고 활동 범위가 넓다"며 "이런 아시아 선수들의 특징을 가지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10일 한국과 일전을 치르는 파라과이에 대해서는 "활동적이고 체력이 강하다"며 "파라과이의 특징을 파악해서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김승대(23·포항 스틸러스)는 대표팀에 승선한 반면 김신욱(26·울산 현대)는 낙마해 운명이 엇갈린 데 대해서는 "김승대는 공격수 부족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선발한 것"이라며 "김승대가 아시안게임 결승전까지 뛰고 합류한다면 체력적 부담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신욱은 경기하는 것을 못 봐서 선발하지 않았다"며 "혹시 선발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제외된다면 김신욱을 다른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국(35·전북 현대)의 재발탁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26세에서 32세까지가 축구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동국의 경험을 높게 샀다"며 "이동국은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그를 호평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미드필더로 뽑힌 손흥민(22·레버쿠젠)에 대해 "유럽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해외에 진출했지만 뛰지 못하는 선수들을 걱정해야 한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대표팀의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먼저 내년 1월 아시안컵에 대비하고 두 번째로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대표팀 명단에는 김승대, 이동국, 손흥민 등을 비롯해 총 22명이 이름을 올려 다음달 A매치 친선경기 2연전에 출격을 예고했다. 파라과이와의 첫 번째 경기는 다음달 10일 천안종합운동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의 두 번째 경기는 같은달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출처/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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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단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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