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1980~2015년 국가 경제 전망 추이(괄호 안은 ‘비슷할 것’ 응답 비율) <자료제공=한국갤럽>
우리국민 37%는 내년에 경제가 “어려워 질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2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37%는 ‘어려워질 것’, 15%는 ‘나아질 것’, 48%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2015년 한국 경제 전망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나아질 것’이란 응답은 6%포인트 감소, ‘어려워질 것’이란 응답은 13%포인트 증가해 다시 비관론이 우세해졌다.
지난 36년간 한국인의 국가 경제 전망 추이를 보면, 한국 조사를 최초로 실시한 1979년 이후 1980년대는 대체로 낙관론이 비관론을 크게 앞섰으나 1990년대는 낙관과 비관 우세가 교차 혼재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대체로 비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국가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이란 낙관론은 2000년 이후 매해 20% 내외에 머문 반면, ‘어려워질 것’이란 비관론은 최저 19%(2010년 전망)에서 최고 73%(2001년 전망)에 이를 정도로 진폭이 컸다.
2010년 이후로는 과거에 비해 낙관-비관 격차가 줄고 ‘내년도 올해와 비슷할 것’이란 관망 의견이 40~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우리 경제가 긍정적 안정화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기보다는, 계속되는 불황에 우리 국민이 더 이상 경제 성장에 대한 큰 기대나 희망을 갖지 못해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면서 “실제로 자동차, 스마트폰, 철강, 조선 등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주력 산업 분야의 올해 실적은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특히 저유가, 일본 엔저,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더해져 내년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KNS뉴스통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