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르테르’의 조승우가 뮤지컬 제왕 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15주년을 기념해 화려하게 막을 올린 창작뮤지컬 ‘베르테르’(제작 CJE&M, 극단 갖가지, 연출 조광화)는 지난 15년간 수차례 앙코르 공연되며 2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저력의 뮤지컬이다.
이 뮤지컬에서 2002년 이후 13년 만에 다시 주인공 베르테르 역을 맡은 조승우는 특유의 연기력과 가창력을 마음껏 뽐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애절한 연기 도중 능청스러운 애드리브를 적당히 가미해 관객들을 웃게 만드는 노련미도 보였다.
그런 조승우를 빛나도록 받쳐주는 배우가 전미도다. 전미도는 순수한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처녀에서 베르테르의 사랑을 알게 돼 절규하는 여인의 모습까지 다채롭게 변신한다.
묵직한 중저음의 노래가 매력적인 이상현의 알베르트, 강성욱의 카인즈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연출 조광호, 극본 고선웅, 작곡 정민선, 음악감독 구소영, 무대디자이너 정승호, 의상디자이너 한정임 등 베테랑이 손을 잡고 청춘의 열병을 생생하게 묘사해 아련한 추억에 잠기게 해준다. 특히 실내악 오케스트라의 서정적인 연주가 극의 감성을 살린다.
공연은 2016년 1월 1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조승우, 전미도, 이상현, 강성욱 외에도 엄기준, 규현, 이지혜, 문종원 등이 열연한다. 6만~12만원
출처/스포츠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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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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