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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53)이 5일 환경미화원들과 함께하는 일정을 하면서 “여의도야말로 정말 깨끗한 청소가 필요한 곳”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신당의 인적쇄신 계획을 내비친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역 인근을 찾아 환경미화원과 함께 1시간 새해맞이 청소를 하고 간담회를 열었다.
환경미화원들과 같은 형광색 복장을 입고 노란색 장갑을 낀 안 의원은 10여명의 환경미화원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며 인사하고 청소를 했다. 한 미화원이 하얀색 헬멧을 씌워주자, “제 머리가 좀 큰 편이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안 의원은 여의도를 제외한 영등포구 전체를 140명의 미화원들이 청소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웃으며 “여의도가 정말로 깨끗한 청소가 필요한 곳인데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다.
안 의원의 이 같은 말은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것이라 주목을 받았다. 일각에선 일부 신당 합류 대상자를 놓고 ‘적절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안 의원 측은 “여의도를 깨끗이 청소해 새해에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안 의원은 30분 가량 청소를 한 뒤 근처 분식집에서 어묵 등을 먹으며 애로사항을 들었다.
안 의원은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새해를 맞이해 청소 노동자분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경험도 해보려고 왔다”며 “그래서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 실현을 위해 청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의도가 가장 청소가 돼야 하는 곳’이라고 언급한 취지에 대해선 “여의도를 깨끗하게 청소해야죠”라고 웃어넘겼다
출처/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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