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개막, 이벤트도 풍성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이 1일 오후 7시 대구·고척돔·잠실·창원·인천구장에서 일제히 대장정을 시작하는 가운데, 다채로운 개막전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우선 새 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와 고척 스카이돔의 경우, 서막을 알릴 시구자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의 경우, ‘피겨여왕’ 김연아가 시구를 맡았다. ‘승리의 여신’ 김연아의 시구를 통해 좋은 기운을 이어받고자 한다는 게 삼성 측 설명. 고척돔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구를 맡는다.
다채로운 이벤트는 덤이다. 대구에서는 삼성의 역대 유니폼을 체험할 수 있는 ‘응답하라 유니폼’ 코너가 눈에 띈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이후 현재까지의 삼성 역대 유니폼을 전시하며, 팬들이 직접 입어보고 사진 촬영도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고척돔에서는 서예가 모구라(30)씨가 그라운드에 펼쳐진 대형 스크린에 넥센의 비전과 각오가 담긴 ‘영웅 백년 대계’를 붓글씨로 쓰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또 마스코트 ‘턱돌이’, ‘동글이’에 이어, 고척돔을 모티브로 해 만든 세 번째 마스코트 ‘돔돔이’가 공개된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개막전을 여는 SK는 세계 최대 야구장 전광판인 ‘빅보드와의 첫만남’을 테마로 정했다. ‘빅보드’는 가로 63.398m·세로 17.962m, 총 면적 1138.75㎡ 규모로, 전 세계 야구장 가운데에서 최대·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크기뿐 아니라, 기존 전광판의 한계를 벗어나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새로운 현장관람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는 게 SK 측 설명. 이날 개막전에서는 빅보드 점등식과 함께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된다. 참석 내빈이 테이프를 커팅한 후 점등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빅보드에서 다양한 특수 효과와 개막 시그널 영상이 상영되며, 빅보드 슬로건인 ‘세상에서 가장 큰 스마트TV’라는 문구가 함께 빅보드의 압도적인 크기와 성능이 공개된다.
LG는 9년만의 홈 개막전을 축하하기 위해 경기에 앞서 KBO 행사 최대 규모인 900명의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 ‘태어로즈’를 동원, 성대한 특수효과와 함께 멋진 태권도 공연을 한다. 이어 개막전인 1일 시구는 LG 명예선수인 배우 박성웅, 2일 인기 걸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정연, 3일 배우 남궁민이 맡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