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은 7.13(수) 방한한 「에두아르도 알프레도 프레이 (Eduardo Alfredo Frei)」 前 칠레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한-칠레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양측은 정무, 경제․통상, 국제무대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관계가 공고히 발전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2015.4월 박근혜 대통령의 칠레 국빈방문을 계기로 창업(스타트업 지원 등), 보건의료, 방산, 과학기술(남극, 천문 분야 등), 정보통신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확대 기반이 마련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이와 관련 구체적인 성과가 조기에 도출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2004년 발효된 한-칠레 FTA가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는 한편, 향후 경제․통상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프레이 前 대통령은 한-칠레 FTA 체결 이후 통상환경의 변화를 반영하여 양국 간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하고,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를 통한 협력 가능성에도 관심을 표명하였다.
윤 장관은 교량․터널 등 칠레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등 분야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칠레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였다.
윤 장관은 우리나라가 내년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동아시아 지역조정국으로서 서울에서 제8차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할 계획임을 설명하고, 지역협력체를 통한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한편, 윤 장관은 칠레가 남미국가 중 최초로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한 전통우방국으로서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도발 행위에 대해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평가하고, 국제사회의 대북공조 노력에 대한 칠레측의 지속적인 동참을 요청하였다.
이에 대해, 프레이 前 대통령은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한 칠레 정부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재차 강조하였다.
조은희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