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사장재벌책임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오늘(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그룹 이재용 경영권 3대 세습 찬반투표’의 결과를 발표했다.
공동행동과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지난 6월 20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삼성그룹 이재용 세습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삼성 노동자 1474여 명과 일반 시민 1만 588여 명 등 총 1만 2062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이재용 세습에 대한 ‘반대’의견이 90.1%로 나타났다.
공동행동과 금속노조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이번 찬반투표는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이병철 전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을 때와 비슷하게 불법·편법으로 점철된 경영세습을 제어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삼성그룹의 주인은 이 씨 총수일가가 아니다”라며 “총수일가는 순환출자를 통해 소수의 지분만 가지고도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를 만들어 왔으며, 삼성에 길들여진 법조·정치권·언론이 눈감는 사이 이러한 대물림은 마치 자연스럽고 정당한 행위처럼 인식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그룹이 이만큼 성장하기까지 정부의 각종 혜택과 특혜정책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 또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동행동과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투표 결과 발표와 함께 삼성그룹 측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삼성그룹의 경영권 대물림은 밀실이 아닌 공론장에서 토론해야 하는 사회문제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삼성 측에 “시민들의 비판 목소리를 회피하지 말고, 삼성그룹이 직접 공론장에 나와서 토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보자”며 8월 중에 토론할 것을 제안했다.
출처: KNS뉴스통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