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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정부부처나 유명 포털사이트, 대학교 등으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를 만들어 북한 관련 기관 종사자들의 이메일 계정을 탈취한 사건을 북한 해킹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오늘(1일)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북한 해킹 조직으로 추정되는 자는 올해 1월 12일부터 6월 16일까지 외교부·통일부·국방부·북한 관련 연구소·방산업체 등 북한 관련 기관 종사자의 이메일 계정 90개의 탈취를 시도해 56개 계정의 비밀번호를 빼갔다.
해커는 국내 무료 도메인 호스팅 업체 서버를 이용해 총 27개의 피싱 사이트를 개설한 뒤 ‘비밀번호가 유출됐으니 확인 바란다’는 피싱 메일을 보냈으며, 본문의 링크를 클릭해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검찰은 피싱 사이트 개설 도메인 호스팅 업체, 범행에 사용된 중국 선양 IP 주소, 피싱 사이트 웹 소스 코드 등이 과거 북한 해킹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사건'과 동일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국정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해당 피싱 사이트를 폐쇄하고, 피해 계정들에 대해 계정보호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해킹에 대비한 지속적인 사이버 보안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KNS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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