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는 등 엽기적인 방법으로 수차례 가혹행위를 해 논란을 일으킨 이른바 ‘인분 교수’가 징역 8년 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30일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장 모(53)씨에게 징역 8년형을 내린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은 장 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자 장 모(25)씨와 정 모(28)씨에게는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2년을 확정했다.
강남대학교 교수였던 장 씨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2년간 자신이 대표를 맡은 협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A씨에게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인분을 먹이고 야구방망이 등으로 수십 차례 때리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 기소됐다.
또 A씨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우거나 손을 묶고 입에 재갈을 물린 뒤 최루가스가 담긴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려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한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 정신적 살인행위" 라며 장 씨에 대해 검찰이 구형한 징역 10년보다 높은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이후 2심은 피해자가 장 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합의서를 제출한 점을 고려해 징역 8년을 선고했으나 장 씨는 대법원에 상고했다.
출처: KNS뉴스통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