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핵문제 협의를 위해 23일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17일 밝혔다.
황 본부장은 이 기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머물며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6자회담 수석대표) 등 러시아측 북핵 관계자들을 만난다.
황 본부장은 러측과 북한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을 포함한 북핵문제 관련 향후 대응 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러에서 우리측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한미일 및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북핵대화 재개 방안을 위한 러측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미가 6자회담 재개 조건과 관련 얼마만큼 이견차를 좁혔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측은 "상당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한중 간에도 북핵대화 재개와 관련한 의견교환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달 '키 리졸브 연습' 등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예정돼 있어 당장 북핵대화 재개의 발판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황 본부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북핵대화 재개와 관련한 주변국들과의 협력 움직임을 꾸준히 이어나가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번 방문에선 오는 5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2차대전 승전기념식'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참석 여부와 관련한 양국 간 입장 교환도 직간접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황 본부장은 이번 방문기간 중 러시아 내 한반도 전문가들과도 만나 북핵·북한문제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출처/동아닷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