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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에도 흔들림없던 김태우, 여전히 프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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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날짜 [ 2015년04월03일 11시38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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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상황에도 김태우는 프로였다.
가수 김태우는 4월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열린 '2015 김태우 전국투어 T-ROAD' 공연에서 논란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김태우는 자신의 히트곡인 '사랑비'와 자신의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발라드 곡 '늦기 전에'로 무대를 꾸몄다. 최근 참여했던 SBS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런 그녀' OST '너 하나만' 역시 함께 선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논란이 됐던 메건리 길건과의 소속사 분쟁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
"드디어 3개월의 대장정이 시작됐다"며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김태우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지금 내가 어디 서있나 하는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됐다. 사람들이 길을 걷다보면 내가 어디쯤 왔나 뒤를 돌아보기도 하고 어디로 가야할 지 어지러울 때가 있지 않냐. 내가 지금 그런 상황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태우는 "35년이라는 세월을 살아오면서 가족 회사, 내가 만든 음악, 팬 여러분과 함께 했던 시간, 이런 것들을 뒤돌아보면서 과연 내가 잘 살아왔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김태우는 "내 길은 음악이다. 내 인생에서 음악을 빼고는 얘기를 할 수가 없다. 음악을 통해 세상을 만났고 사람을 만났고 여러분을 만났다. 김태우의 'T-ROAD'에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길동무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내가 지치고 힘들 때에도 항상 손 내밀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god 데니안과 손호영도 함께 했다. 최근 김태우의 '뽀레버 막내(hometown)' 콜라보레이션에 참여한 데니안은 김태우와 무대를 꾸몄다. 모습을 드러낸 손호영 역시 환상적인 랩과 노래를 선보이며 무대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김태우 데니안 손호영은 god의 노래 '헤어짐보다 아픈 그리움',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그대 날 떠난 후로'무대를 꾸몄다. 김태우 데니안 손호영의 열정적인 무대에 팬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세 사람은 팬들과 함께 환호하며 신나는 공연을 펼쳤다. 이후 데니안은 김태우에게 "태우는 노래할 때가 제일 멋있는 거 같아"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손호영 역시 "김태우가 노래할 때가 제일 좋더라"고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엔딩 무대 전 김태우는 최근 있었던 소속사 분쟁에 대해 "1년 동안 일을 겼으면서 세상이 내맘대로 돌아갈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까지 탈이 없던 인생이었다. 가수가 된다는 게 어려운 일인데 첫 오디션에 합격했고 지오디로 활동까지 했다. 솔로 활동도 잘 됐다. 어떻게 보면 굴곡이 없었던 인생이었던 것 같다"며 "이제 좀 주변의 상황을 정리하는 시기인 거 같다. 그래서 좀 값진 레슨비를 내고 인생을 많이 배우고 있는 거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지난 4월 1일 열린 메건리 길건 소속사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었던 김태우는 바로 다음날 열린 콘서트에서 흔들림 없는 노련한 가수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1년동안 힘든 시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김태우는 여전히 프로였다. 환상적인 가창력과 무대로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고 특별 댄스무대까지 준비할 만큼 팬들을 위하는 가수였다.
데니안과 손호영의 말처럼 김태우는 노래할 때 가장 빛나고 멋있었다. 이번 일을 값진 레슨비로 표현했던 만큼 앞으로 김태우의 성장과 행보를 기대해 본다.
출처 /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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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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